안녕하세요 ~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운탄고도에 썰매타러 다녀왔습니다.^^

운탄고도는 과거에 석탄을 캐서 운반하던 도로입니다. 더 이상 탄광에서 석탄을 캐지 않아 이제는 이렇게 겨울 썰매 백패킹 성지가 되어 버렸네요.

썰매를 사 놓고는 주말만 되면 기온이 너무 올라 미루고 미루다 더 이상 미루면 올해는 썰매를 한번도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아 정선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주말도 서울기온은 꽤 올랐지만, 해발 1000m가 넘는 강원도 운탄고도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었어요.

실제로 썰매타는 사진은 썰매타는데 너~무 집중하느라 못 찍었네요 ㅠㅠ

저희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동네 꼬마들이 엄마랑 같이 와서 썰매타고 있었어요!

썰매타기가 이렇게 재미질 줄이야 ~ ~

초반 약 3km정도는 내리막이라 신나게 썰매를 즐겼고, 남은 7km구간은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걸었어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약 3시간 소요해서 하이원에 도착했습니다.

어느덧 해가 넘어가네요 ~ 

하이원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만항재로 이동해서 노지에 텐트를 설치했어요.

바닥이 일반 캠핑장처럼 파쇄석으로 되어 있었답니다.

오가다보면 이렇게 카라반이 항상 세워져 있어요.

화장실입니다 ~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닥은 타일바닥이고 옆면에 라디에이터가 뙇!!!

휴지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청소가 잘 되어 있어 깔끔했어요. 완전 대만족^^

" 북두칠성 " 보이시나요 ? 

새벽4시에 화장실 가려고 나서니 밤하늘에 " 북두칠성 "이 선명하게 보였어요.

항상 늦은 밤에 북두칠성을 찾다가 못찾고 포기하곤 했는데, 겨울엔 새벽시간이 바로 머리 위로 올라오는 위치인것 같아요.

백패킹의 묘미는 신선한 공기, 맑은 새소리도 있지만 

정말 밤하늘의 별은 잡생각을 날리고 오로지 [우주]에 정신을 집중하게 해 주는것 같아요.

작년에 굴업도에서도 별 바라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정말 힐링되는 시간입니다!

다시 썰매타러 운탄고도로 향할 내년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