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강원도 산지에 폭설경보와 함께 눈이 40cm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어요!
동계 백패킹을 시작한 저로서는 참을 수 없는 날씨였답니다.
기온이 그리 낮지도 않고 바람이 마구 불어대는 날씨도 아니고, 게다가 눈이 40cm라니 ~
눈삽과 썰매를 끌고 백패킹을 준비해 길을 나섰습니다.
역시 강원도의 고속도로는 제설이 확실하더군요.
하 지 만, 산쪽으로 올라가는 작은 도로까지는 제설차의 힘이 도달하지 못하였고
어쩔 수 없이 울면서 방향을 경포해변쪽으로 틀었습니다.ㅠ
눈 내린 바닷가를 상상하며 왔는데 산에만 눈이 내리고 바닷가는 기온이 너무 높아서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 사진은 다음날 찍은 거예요. )
그리고 바닷가 송림에는 야영, 취사 금지 현수막이 달려 있었어요.
이런 날은 백패킹이고 뭐고 숙소를 잡았습니다!
다음날 경포해변으로 달려가니 그 사이 비가 다시 눈으로 바뀌어 눈내린 바닷가를 걸을 수 있었어요 ~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도 있네요 !
나뭇가지가 무슨 고사리 같아요 ~
태어나서 눈내린 바닷가는 처음 봤어요 !
처음 계획대로 눈밭에서 구르기는 실패했지만, 나름 괜챦은 플랜B 였다고 위로하며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그리고 각종 카페와 인스타에는 눈밭 백패킹 사진들과 러셀 사진들이 올라왔지만
저는 안전하게 해변으로 간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고 겨울은 매년 돌아오니까요^^
항상 안전 백패킹하시고 특히 극동계때는 준비 철저히!!!